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10월 8일_ '외솔' 유품, 고향으로
송고시간2008/10/09 08:36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유품이 한글날을 맞아,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외솔 선생의 채취가 묻어나는 유품에서는
선생의 한글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울산에서 태어나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말 보급과 교육에 앞장섰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유품이,
한글날을 맞아,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족과 외솔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된 유품은
외솔회와 한글학회 등에서 오랫동안 보관해오던 것으로,
외솔 선생이 평소 애장하던 친필원고와 강의노트, 졸업장,
편지 등을 비롯해, 생전에 집필했던 '우리말본' 6권과
'한글갈', '나라사랑의 글' 등, 모두 30점입니다.

특히 , 우리말의 표준 어법을 담은 '조선어문연구'는
훗날 '우리말본'의 기초가 된 중요한 자료이자,
한글에 대한 선생의 깊은 사랑과 열정이 담긴 책입니다.

일제치하에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4년간 옥고를 치루면서도,
한글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며, 가르치는 데 평생을 바친
외솔 선생의 삶이 선생의 유품 속에 그대로 배어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하게 합니다.

인터뷰) 최홍식 (유족대표)

외솔 선생의 유품을 전달받은 박맹우 시장은, 울산시민을 대표해,
유품기증에 대한 감사와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씽크) 박맹우 시장

울산시는 이번에 전달받은 외솔 선생의 유품을 임시 보관한 뒤,
내년 말에 준공되는 '외솔 최현배 기념관'에
역사와 교육자료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클로징) 한글날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흐릿해져가는 요즘,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친 외솔 최현배선생의 유품을 통해,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JCN뉴스 구현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