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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_ 불편한 이웃사촌
송고시간2008/10/07 08:37
어린이집과 고철업체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고철업체가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철업체는 오랫동안 자리 잡아 온 곳에서
순순히 나갈 수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북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기구 옆으로 가득 쌓인 고철들이
곧 무너져 내릴 듯 아슬아슬하게 서있습니다.

이웃한 고철업체에는 대형트럭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먼지가 날립니다.

어린이집의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인터뷰) 어린이집 관계자 “ ”

이런 환경에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도 무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학부모 “ ”

이 고철업체가 사용하는 야적장의 절반은 시유지로 지난 2006년 말에
임대 기간이 끝났습니다.

관할구청인 북구청은 고철업체 측에 여러 차례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고철업체는 20년동안 운영해 오던 곳에서 나가라는 것은
일방적인 처사라며 북구청의 철거 요구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업체 관계자 (하단자막)
"지금까지 (북구청이) 세를 계속 받아서 자기들이 썼으니까
이사비용을 주던지 아니면 다른 대체부지를 확보해달라고
했는데..."

클로징) 북구청은 고철업체가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지만, 고철업체는 이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