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10월 3일_ 불가능을 넘다
송고시간2008/10/06 08:50
지난달 세계 최장거리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진
울산의 두 노장 마라토너 ~ 궁금하셨죠?
이 분들이 오늘 2천500킬로미터의 마라톤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땀과 열정만으로 이뤄낸 값진 인간승리,
박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R) 지난달 9일 울트라 마라톤 세계기록도전에 나섰던
65살 동갑내기 마라토너 이영정, 김수원씨가 2천500킬로미터 마라톤의
끝을 알리는 도착지점에 다다릅니다.

남해와 서해를 거쳐 동해안을 일주하는 여정을 쉴 새 없이 달려
마침내 2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도착점을 통과하자 벅차오르는 감격을 참기 어려운 듯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싱크) 이영정 “ ”

이들이 하루에 달린 거리는 100킬로미터,
마라톤 풀코스의 2배가 넘는 거리를 매일 달렸습니다.

하루 17시간씩의 강행군으로 신발이 버티질 못해 운동화만 네 켤레를
갈아신어야 했습니다.

갈아신은 새 운동화에 발등이 벗겨지고 물집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때 아닌 늦더위로 떨어진 체력과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도
이들이 극복해야 할 벽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싱크) 김수원 “자고 싶다”

이 두 사람은 도전이 공인될 경우 최단시간에, 최장거리를, 최고령자로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완주한 세계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됩니다.

클로징) 굳은 의지만으로 한계를 극복한 노장 마라토너들.
불가능을 이겨낸 두 사람의 아름다운 도전기는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