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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의사 관련 추가 자료 발굴
송고시간2023/08/11 18:00


ANC)
고헌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가 박 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일본 현지에서 발굴해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박 의사 처형을 앞두고 당시 일본 내각이 논의를 벌였던 기록물과
박 의사의 생부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펼쳤던
구명활동 자료 등이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1921년 8월 11일.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 박상진 의사가 대구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입니다.

공교롭게도 박 의사 서거 102주년이 되는 날,
박상진 의사의 증손 박중훈 씨가
2021년부터 2년 동안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등지를 오가며 찾은
일본 발굴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CG IN) 우선, 박 의사의 사형집행과 관련해 당시 일본의 내각, 각의가
열렸던 기록물입니다.

자료에 나타난 일본 연호인 대정 10년은 서기 1921년입니다.
서기 1921년 7월 9일.
박 의사가 처형된 8월 11일을 불과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입니다.

“심의를 위해 부의된 조선인 박시규(박상진 의사 생부)가
올린 청원서로 아들의 은사(사면) 청원의 건에 대해서...'라는
내용으로 박 의사의 사법처리가 당시 일제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이었음을 보여줍니다.(CG OUT)

(CG IN) 다음은 박상진 사건이라는 이름의 ‘판결 변명’.
박 의사의 생부가 1920년 2월 19일자로 재판장에게
아들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변론섭니다.(CG OUT)

(CG IN) 광복회 1심 판결문입니다.
1919년 2월 28일, 친일파인 경북관찰사 장승원, 도고면장 처단
사건 등의 혐의로 체포된 광복회군들에 대한 판결문입니다.

그동안 1심 판결문은 국내에서 유실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CG OUT)

광복회 1심 판결 이후 불과 하루 뒤인 3월 1일 만세운동이 터지면서
이 사건은 세인들이 관심에서 밀려나 신문기사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발굴된 자료를 번역하고 분석하는 일입니다.

INT) 박중훈 씨(박상진 의사 증손) "지금 찾은 이 자료들이 전부 일어라든지 순한문으로 된 문서들이기 때문에 번역을 해서 자료집까지 출간을 한다면은..."

이번에 발굴된 박상진 의사 관련 자료는 전체 30여 건,
600여 쪽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박상진 의사의 흔적과 활동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U) 박상진 의사추모사업회는 이번 자료발굴을 계기로
중국과 인도 등지 자료 발굴 작업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