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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칼부림 예고'..잡고보니 초등학생
송고시간2023/08/07 18:00


[앵커]
신림역과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까지 올라와
해당 학교가 휴교를 하는 소동을 빚었는데
작성자를 잡고 보니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 글을 올렸다'는데
잇따르는 살인예고 글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건 6일 오후 7시 27분.

(CG IN)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올라온 글은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CG OUT)

경찰은 작성자의 IP 추적에 나섰고
오늘(7일) 낮 12시 14분쯤
아버지를 통해 112로 자수한
10대를 붙잡았습니다.

작성자는 알고보니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자신이 올린 글과 관련한 뉴스 보도를 보고
압박감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울산경찰청 관계자
"작성자가 아버지한테 뉴스 같은 걸 보고 사정을 얘기했고,
아버지가 그 즉시 112를 통해서 신고한 사안입니다.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난으로 올린 글에
이름이 거론된 학교는
휴교 조치를 내리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 때문에 방학 기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유치원 등을 이용하는 학생
200명가량이 집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학교에 이렇게 (경찰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죠.
저희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하면서도 걱정하면서 일하고 있긴 해요."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초등학생을 상대로 수사 중인 경찰은
살인예고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7일 오전 10시까지
전국적으로 살인예고 글을 올린
59명이 경찰에 검거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