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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늘봄학교 시작..“전면 운영 대비해야”
송고시간2024/03/04 18:00


(앵커)
오늘(3/4)부터 전국 2천700여 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이 시작된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도 24곳에서 늘봄학교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
교사 추가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하는 놀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 초등학교 2천700여 곳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늘봄학교 현장입니다.

울산에선 울산지역 초등학교의 20%가량인
24곳의 초등학교가 늘봄학교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늘봄학교는
초등학생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기존 초등 방과 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해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입니다.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정규수업 이전인 오전 7시부터
방과 후 수업이 끝난 오후 8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추가 인력과 공간에 대한 수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늘봄학교로 인한 추가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24개 학교에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1명씩 배치하고,
울산형 늘봄학교 구축 시범운영 학교 6곳에는
늘봄실무사를 1명씩 추가 배치했습니다.

또 교육지원청 늘봄학교지원팀 직원 10명을
각 학교에 늘봄학교지원실장으로 겸임 배치하고,
공간 부족 문제도 향후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천창수 / 울산시교육감
제일 애로사항은 공간이 부족하단 문젠데, 그 부분은 저희들이 교사(공동)연구실을 따로 만들어서 해결하는 대안을 가지고 한번 시범적으로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지역 121개 초등학교가
2학기에 늘봄학교 전면 운영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
2학기가 문제죠 사실은. 그 많은 강사와 공간 이런 것들 확보를 어떻게 해낼 건지, 나머지 80%의 학교에서 다 1명씩 늘봄지원실장 역할을 해줄 사람이 뽑힐 수 있는지...

특히 과대ㆍ과밀 학교에선 추가 공간 확보가 힘들어
일반 학급 교실과 겸용 교실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교사에 대한 추가 업무 부담과 공간, 실효성 문제 등이
늘봄학교 전면 운영을 앞두고 과제로 남았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