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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운전자 구한 '시민영웅들'
송고시간2024/04/15 18:00


(앵커)
늦은 저녁에 한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한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달려가 구조한 시민 영웅들이 있습니다.

운전자의 생명은 물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기지를 발휘한 시민들 덕분에
무사히 해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늦은 저녁 시간.
좁은 골목 사이 한 SUV 차량이 멈춰 서있습니다.

차는 계속 움직이지 않고.

뒤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자가
앞 차량의 운전석을 살피더니
곧바로 119에 신고합니다.

(싱크) 전지훈 / 시민 구조자
“차 안에, 모르는 찬데, 안에 사람이 몸을 떨고 있어서요”

이후 차량은 서서히 전진하더니
다른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신고한 남성과 인근 마트 사장,
건너편 카센터 직원들까지 동원돼 차량을 살피고
우산과 마스터키 등으로 문을 열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윽고 마트에서 꺼내온 망치로 차 뒷문을 부수고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인터뷰) 전지훈 / 시민 구조자
“상황이 긴박했죠. 왜냐하면 차가 제어가 안 되는 상태에서 시동은 걸려 있고... 그러니까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요...”

구조를 도왔던 마트 주인은
당시 긴장됐던 상황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윤경 / 마트 주인
“우산 갖고 쳤는데 우산이 부러지는 거예요. 안 되겠다 싶어서 마트에 들어가서 망치를 갖고 와 깨고 난 뒤에 사람 구했는데 마침 119에서 오셔 갖고...”

시민영웅들의 기지로
구조된 운전자는 의식을 되찾고
현재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규주 / 울산남부소방서장
“우리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구호 활동을 함으로 해서 신속하게 인명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자의 생명은 물론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시민들의 용기 있는 빠른 판단이
또 한 번 모두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