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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 이어 자동차까지..위기 고조
송고시간2018/10/29 17:51



앵커멘트> 얼마 전 발표된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아
'어닝 쇼크'라는 용어가 경제뉴스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완성차업체의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은
부품업체들은 더 큰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까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천88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나 곤두박질쳤습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와 쌍용차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초라한 실적은
고스란히 협력사와 부품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협력업체 100여개가
밀집된 울산매곡산단과 효문공단.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여러차례의 고비가 있어왔지만
지금의 어려움은 이전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들은 지금의 위기에 대해
한국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자동차 협력업체 대표
"차 가격은 지금 국제가격만큼 다 올라왔고..
임금은 올라가는데도 생산성은 글로벌 업체들에게 뒤지고..
더이상 운영이 안된다고하는
2차·3차 협력업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cg in> 한때 10%에 육박하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습니다. out>


cg in> BMW(11%)와 도요타(9.3%)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같은 4천만원짜리 승용차 한대를 팔더라도
BMW는 440만원을 남기는데 반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겨우 48만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계산입니다. out>


울산은 현대차 1,2차 협력업체만 600여개로
현대차의 위기는 곧 협력업체의 위기이자
지역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울산상공회의소 과장
"완성차 업체의 부진은 협력업체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년간 지속된
주력산업의 저성장과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울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경영난에 허덕이는 자동차부품업계가
정부에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는 다음달 사상 처음으로
정부에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건의서를 낼 예정입니다.


s/u> 국내 자동차 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선업의 위기가
자동차로 넘어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