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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전사고 대비...대규모 대피 훈련
송고시간2018/11/02 17:30



앵커멘트> 새울원자력발전소 발족 이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전국 규모의 방사능 방재 연합훈련이 열렸습니다.

어제(11/1)와 오늘(11/2) 양일간 실시된 훈련에는
중앙부처와 울산시를 비롯해 60여개 기관 2천500명이 참여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크> 읍사무소 방송
"9시 30분 새울원전 신고리 3호기의 적생 비상이 발령됐습니다."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다는 적색경보가 내려지자
주민들이 약속 장소에 모여 대피를 준비합니다.

여러 곳에서 버스를 타고 
주민들이 향한 곳은 온산항 달포부두.

학생을 포함해 모여든 300여명의 주민들은
신속하게 준비된 선박에 탑승합니다.

스탠드업> 이번 훈련에는 고래바다선과
해경의 해양방재1함 만이 참여했지만
실제상황에선 민간 상선 등 대형 선박들도 참여하게 됩니다.

원전 사고로 육상 대피로가 혼잡할 것을 대비해
효과적으로 주민을 대피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김원조 / 울주군 원전방재담당
"(원전사고로 인해) 대피하는 개념을 바꿨습니다. 입체적인 대피를 위
해 헬기를 이용한 항공 수송, 그리고 바다를 이용한 해상 수송 이렇게 
입체적으로 주민 대피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이나 원전 고장으로 새울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60여개 기관 2천500명이 이번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동참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이처럼
선박과 버스, 헬기 등의 이동수단을 통해
원전에서 20여킬로미터 떨어진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구호소로 이동했습니다.

구호소 현장에 도착한 주민들은
제염시설을 지나며 방사능을 씻어내고 피폭 검사를 받은 뒤
원전 사고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이영애 / 울주군 온양읍
"위험한 일이 닥치면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이렇게 훈련을 하다 보
니 빨리 대처하는 요령도 배웠고..."

이번 훈련으로 첫 연합훈련을 마친 새울원전은
법령에 따라 앞으로 5년 뒤
또 한 번의 대규모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