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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달리는 공무원들..악성민원 대응 간담회 열려
송고시간2024/01/12 18:00


[앵커]
최근 들어 폭언이나 폭행, 업무 방해 등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의 소식이 자주 들려오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런 악성 민원 사례를 수집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12일), 울산을 찾았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상담 중이던 민원인 8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담당 공무원에게 유리병을 던집니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는데
유리병에 맞은 공무원은 목 부위를 다쳤습니다.

공공 서비스 현장에서 폭언과 폭행 등을 일삼는 악성 민원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몇 년 전부터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12일 울산을 찾았는데 여러 악성 민원 사례들이 공개됐습니다.

(SYNC) 김수정 / 울산경찰청 청렴반부패담당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종결되니까 거기에 불만을 품고 그 경찰서 수사팀을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한다든지 청사를 찾아와서 "청장 출근 시간이 언제냐. 청장과 면담을 해야겠다" 그러면서 퇴청하지 않고..."

김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악성 민원은
같은 민원을 반복해 제기하는 형태인 만큼
'민원 검색 시스템'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NT) 김태규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검색어만 넣으면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해서 자기하고 유사한 사례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게 되면 불필요한 민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를 청구한 공무원은 천131명.

민원 담당자에 대한 폭언, 폭행이나
업무 방해 목적의 대량 민원이 이어진 영향이라는 게
권익위의 설명입니다.

현장의 소리를 청취한 권익위는 악성 민원 근절과 함께
민원 담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