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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탄값도 무서워" 추워진 복지사각지대
송고시간2024/01/15 18:00


[앵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연탄에만 의지해
겨울을 날 수밖에 없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연탄 가격도 오르는 데다
기부도 줄면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산동네에 사는 정순애 씨.

겨울을 나기 위해선 연탄에 의지해야 하지만
올해는 연탄 한 장 때기가 무섭습니다.

지난해 800원 대였던 연탄 한 장 가격이
지역 특성에 따라 많게는
천 원 대 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정 씨처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 하는 가구는
민간 지원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순애 / 남구 상개동
“우리는 돈 버는 사람 없으니까 사가지고 때는데
연탄불도 세 구멍 때다가 두 구멍을 때니까
집이 이제 좀 추워요. 방이 춥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때야 되고...”

[CG IN]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연탄을 지원해주는
'연탄은행'이란 민간단체의 손길도
울산에는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CG OUT]

(전화인터뷰) 허기복 / 연탄은행 대표
“(연탄 사용 가구가)지역이나
마을에 500가구 이상 형성이 돼야 봉사활동도
하기도 좋고 지게도 끌어야 되고 또 손수레도
끌어야 되기 때문에 연탄은행을 세우기는
조금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어서...”

연탄은행에 따르면
울산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60여 가구에 달합니다.

[스탠드 업] 어려운 여건 속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울산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