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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폐수가 공업용수로... '일석삼조'
송고시간2020/11/03 18:00





앵커> 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통상적으로
오염물질을 거른 뒤 바다로 흘려보내는데요.

울산시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공업용수로 탈바꿈하는 시설을 준공했습니다.

30년간 이어져온 공업용수 부족 문제는 물론
환경을 살리고 물의 재이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있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입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화학공장은
물 없이는 기계를 돌릴 수 없습니다.

울산석유화학공단에만 이런 석유화학 관련 기업이 22곳,
하루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10만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한주가 낙동강 원수를 구입해
공급해주는 공업용수는 하루 5만 9천 톤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낙동강 원수 수질이 나빠지면
공급량은 더 줄어듭니다.

하루 7만 톤의 폐수를 처리하는 용암 폐수처리장입니다.

스탠드업> 울산시는 이렇게 처리를 거쳐 바다에 방류되는 폐수를
공업용수로 탈바꿈하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버려지는 폐수 방류수를 첨단 처리과정을 거쳐
공업용수로 재탄생시키는 겁니다.

(cg in) 앞서 지난해 6월, 하루 2천 400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하루 만 4천 400톤 규모의 시설을 추가 준공했습니다.

덕분에 석유화학공단에 공급할 수 있는 공업용수는
하루 7만 5천 800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폐수를 재이용한 공업용수는
시 자원회수시설을 비롯해
공업용수를 받지 못했던 5개 기업에 공급되는데
세 단계의 정수를 거친 식수 수준의 깨끗한 공업용수를
365일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cg out)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폐수 방류수 재이용 시설은 폐수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데서
기업체의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면서
공단에서 바다로 버리는 폐수 방류량도 20% 가량 줄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미포국가산단에도
폐수를 재이용해 하루 8만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온산공단 등 다른 공단으로도 관련 시설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