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에 불이 나면 놀란 마음에 무작정 대피하려다가 오히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요령을 숙지해 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처로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울산소방본부가 대피요령을 선보였는데 잘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입니다.
주민 한 명은 아기를 안고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CG IN] 실제로 최근 3년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자 천75명 중 40%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CG OUT]
반대로 침착하고 올바른 대처로 기적이 일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환희 / 울산안전체험관 교관 “절대 무작정 피난하지 마시고요 상황을 보시고 판단 하에 피난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올바른 대피를 해야 합니다.
울산소방본부가 올바른 대피를 위해 변경된 화재대피요령을 선보였습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대피하거나 계단을 이용해 옥상이나 지상을 찾아가야 합니다.
[스탠드업] 연기가 가득 찬 곳에서 대피할 때는 이렇게 방화문을 꼭 닫고 나와야 합니다.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경량칸막이를 부순 뒤 옆 세대로 몸을 피하거나 하향식 사다리를 통해 아래층 세대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환희 / 울산안전체험관 교관 “복도나 계단을 통해서 탈출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방화문을 닫고 젖은 수건으로 문 틈을 메운 후에 안전한 장소에서 창문을 닫고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대피요령을 바탕으로 아파트별로 계획을 세워 실제상황에서 침착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주기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