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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태풍 울산 상륙...정전,침수,홍수주의보까지
송고시간2020/09/07 19:00


앵커멘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9/7) 오전 울산으로 상륙했다가 10시쯤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상가 간판과 건물 외벽 파손을 비롯해
정전으로 3만7천여가구 불편을 겪었고 농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박정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간판이 떨어져
구겨진 채 인도 위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주택가 옥상 판넬은 강풍에 떨어져
전기선 위에 위태롭게 매달렸습니다.

신호등도 파손된 채 쓰러지고,
주차장 타워 외벽은 군데군데 강풍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장생포 일대 해안가에는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돼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구 강동일대는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부두 잔해물들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북구 강동 주민
"파도가 집안에 들어올까 싶어서 제일 걱정입니다."

도로 50곳이 침수되며 교통정체를 빚었고,
태화강 상류와 하류의 산책로,
태화강 국가정원도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는
울산에 133.8mm의 비를 뿌렸고,
울주군 삼동면의 경우 208.5mm의 폭우를 퍼부어
태화강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울산공항 항공기 3편이 결항됐고,
울산대교와 번영교 등 도로와 징검다리,
잠수교 등 16곳이 통제됐습니다.

농가와 주택, 아파트 등에서
모두 178건의 정전피해가 발생했고,
3만 7천 6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초속 49m의 강풍에 가로수 61그루가 쓰러졌고
신호등 19개가 파손되거나 고장 나기도 했습니다.

또, 과수 농가 피해도 잇따랐는데
배 87ha와 사과 1ha가 낙과 피해를 입었고,
벼는 18ha가 침수됐으며, 정확한 농업피해 파악을 위해
조사중에 있습니다.

각급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은 가운데
원격수업을 했습니다.

울산시는 각 구·군별 피해조사를 바탕으로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응급복구 장비와 방재물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