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가운데 추울수록 재미있는 곳도 있습니다.
문수체육공원 호숫가 광장에 꿀잼 빙상장이 문을 열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제 몸만한 썰매에 몸을 실었습니다.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듯 함성이 절로 나옵니다.
엄마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도 인깁니다.
행여 넘어질까 썰매를 붙잡고 신이 난 아이들은 어느새 추위를 잊었습니다.
[INT] 우동훈 / 남구 신정동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되게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매년 문수체육공원 축구장 인근에 개설됐던 빙상장을 올해는 호숫가로 옮긴 꿀잼 빙상장입니다.
본격적인 한파가 다가오자 울산시는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이곳 호반광장에 빙상장을 마련한 것입니다.
[스탠드업] 운영 첫 날, 평일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곳 빙상장을 찾아왔습니다.
주변에는 체험장들도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면서도 모양이 깨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달고나 모양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빙어 낚시 등의 체험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설날 등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 프러포즈 이벤트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INT] 최영만 / 울산시 체육지원과장 “울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겨울스포츠의 낭만과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울산 꿀잼빙상장을 개장했습니다.”
호숫가에 마련된 빙상장에서는 아름다운 호수를 보며 겨울 풍경도 같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빙상장은 이번 주 무료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정식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겨울철 눈을 쉽게 볼 수 없는 울산에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빙상장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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