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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가계대출 제동?
송고시간2017/11/28 08:59



앵커멘트> 20조 원에 달하는 울산의 가계대출이
27개월 만에 줄었습니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가계대출 감소 효과라는 분석과,
그만큼 울산의 주택 거래가 냉각된 것이란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9월 기준 울산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조 2천억 원으로
전달 대비 175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아닌
가계대출 자체가 줄어든 건
지난 2015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데는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울산의 한 예금은행도
올해 초 이틀에 한 건이던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최근 일주일에 한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황길성 계장(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시 필요서류와
심사기간과 심사항목이 증가하였고 그로인해
대출 신청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기간 전국 가계대출은 늘었다는 걸 감안하면,
단순히 정부 정책 영향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CG IN> 상대적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한
9월 이사철에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드문 현상으로,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지자체는
울산을 포함해 충남과 세종 단 3곳에 불과합니다. out>

인터뷰> 박종익 조사역(한국은행 울산본부)
"울산지역 가계대출은 부동산 구매 심리 위축과
이에따른 주택매매거래 축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CG IN>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 현황을 봐도
9월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는 천404건에 그쳐
최근 3년 간 거래 실적 중 가장 저조합니다. OUT>

다만,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울산에서만 아파트 3천여 세대가 입주 예정으로,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어렵게 하는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오는 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가계대출에 본격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