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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파열..지반침하 탓(R)
송고시간2017/08/16 18:01



앵커 멘트)
(어제/15일) 남구 두왕사거리 인근의 대형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때문에
새로 공사한 상수도관 이음새에서 물이 새 나와 사고가 발생했으나
수돗물 공급은 오늘(8/16) 오전 완전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고지대에는 늦게까지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도로가 온통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어제/지난 15일) 오후 4시 40분쯤 남구 두왕사거리 인근의
직경 천2백 밀리미터 관로에서 물이 새 나와
이 일대 편도 4차선 도로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 남구와 북구, 울주군 일부 지역과 동구 전역은
밤새 수돗물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조승배 남구 신정동
"아침에 나왔는데 물이 녹물같은 것이 나오니까. 버려야되니까 수도
세 추가 부담되지 않을까..."

인터뷰) 박형식 남구 신정동
"빨리 빨리 해줘야지. 문자 같은 것을...방송을 미리하긴 했다는데
기계소리 때문에 우리는 잘 모르거든요."

기자 스탠드업)
이곳은 회야정수장과 직접 연결된 상수도관과 각 배수지로
가는 관을 연결해주는 이음관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울산시상수도
사업본부는 이 이음관에서 물이 샜다고 밝혔습니다.

이음관은 단수 사고에 대비해 관로를 복선화하기 위해
두 관로를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시공업체가 지난 토요일부터 이음관 공사를 끝내고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통수했지만 하루만에 물이 샌 겁니
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이음관이 묻힌 곳이 원래부터 지반이 약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가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sync) 현장 시공업체 관계자
"그저께부터 비가 많이 왔잖아요. 집중호우 내렸잖아요. 지반이 약
해가지고, 지반 침하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음부위가 빠졌어요.
여기가 연약지역이에요. 이 밑에 펄이에요."

이번 사고로 2천5백만 원 상당 만6천9백 톤 가량의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피해신고를 받아 현장실사와 심의를 거쳐
피해를 입은 세대에는 수도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상수도사업본부는 재발 방지를 막고
시공업체의 과실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밀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