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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6년 연속 파업...쟁점은?(R)
송고시간2017/08/14 17:16



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지난 10일부터 6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8/14)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사가 예년보다 한 달이나 이른 4월부터 교섭을 시작해
지금까지 23차례나 만났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의 쟁점은 무엇인지
이현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 내용)
현대차 노조가 지난 10일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오늘)도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는 주말 특근 중단을 포함해 노조의 이번 파업으로
차량 6천5백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천3백여억 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올해도 가장 큰 쟁점은 임금입니다.

노조는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15만 4천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경영 실적이 좋지 않다며
아직 임금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지금까지 보면 쟁점사항에 대해서 의견접근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어요. 똑같은 패턴의 교섭을 반복시킨다고 하면 현장
조합원들의 불만도 상당히 커질 것이고..."

또 다른 쟁점은 정년연장.

현재 60세 정년에서 국민연금 지급 시기인 최고 65세까지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러나 사회 통념 상 지탄의 대상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노조 요구안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근무형태 변경과 임금체계 개선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근무 시간을 줄이려면 생산 라인 속도를 올리거나
추가 작업 시간을 확보하자는 입장입니다.

750% 상여금 가운데 650%를 기본급에 포함시키자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임금 상승 효과가 있다며
연월차 수당 등을 줄이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의 해고자 복직 요구안 역시 회사가
법원 판결까지 받은 해고된 근로자를 다시 복직시킬 수 없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와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 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