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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빈집, 슬럼화 막으려면?(R)
송고시간2017/07/12 08:32



앵커 멘트)
전국의 도심 외곽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빈집이 400여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2030년이면 주택 스무 채에 한 채꼴로 빈집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타 지역의 빈집 활용방안 사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남미경 기잡니다.

기사 내용)
오랫동안 인적이 끊긴 빈집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집 주변으론 부서진 창문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마당 한쪽엔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지붕은 곳곳이 주저앉았습니다.

집안에 덩그러니 남은 살림살이가
누군가 살았다는 유일한 흔적입니다.

이 마을의 10채 가운데 2채가 버려진 빈집입니다.

인터뷰)주민
"학생들이 산에 많이 올라오고 엉망이더만... 이런데 이렇게 비워두
면 겁나.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까..."

빈집은 주변 환경을 해치고 각종 범죄위험에도 노출되고 있지만
후손들이 노후에 귀농을 희망하는 등의 이유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된 이후 이곳은,
도심으로 이주하면서 빈집이 늘어 지금은 슬럼가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빈집이 울산에서만 400여채.
전국의 빈집이 5년새 25만채가 늘어난 가운데
2030년엔 주택 스무 채에 한 채꼴로 빈집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들도 하나 둘 대응에 나섰습니다.

남구청이 빈집을 활용해 주민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마을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고,
울주군도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정 남구청 도시창조과 계장
"장생포 새뜰마을 사업하면서 빈집들을 쌈지공원이라든지 마을텃밭
이런 시설들로 활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

전문가들은 빈집을 활용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서울이 리모델링한 빈집을 저소득 가구에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하는 ''''빈집살리기 프로젝트''''를 일찌감치 진행하고 있고,
부산도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민편의공간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