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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비 빙상장 옥동 이전 반발
송고시간2023/09/12 18:00


(앵커)
남구청이 삼산배수장 내 건립 예정이던 반다비 빙상장을
지난 6월 옥동 옛 법원 부지에 건립하기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급기야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삼산빙상장원안추진주민대책위'까지 꾸려
본격적인 이전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천19년 문체부의 '2천20년도 생활SOC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작된
남구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 건립 사업.

2천19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삼산배수장으로 부지를 선정해
수년간 용역과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던 6월
남구청은 삼산배수장 확장이 필요하다는
기후변화용역 결과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CG IN)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열린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착수보고회 당시 삼산배수장 내 유수지였던 사업대상지가
옥동 옛 법원 부지로 변경됐고,
규모도 지상 3층, 연면적 약 6천 제곱미터에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6천720제곱미터로 확대됐습니다.

토지비를 제외한 총 소요예산은
당초 195억 원에서 263억 원으로 70억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OUT)

착공 시점은 중간보고회 당시 올해 12월이었지만,
결국 내년 4월로 밀렸습니다.

이에 반다비 빙상장의 옥동 이전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결국 원안추진주민대책위까지 구성해
본격적인 이전 반대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지 변경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주민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싱크) 이대우 / 삼산아데라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행정 내부에서 (옥동 이전을) 검토한 기간이 적어도 7개월에 달한다. 남구청은 이 7개월 동안 옥동 이전에 관해 남구 주민들이나 남구의회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부지 변경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건 남구의회 의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6월에는 박인서 부의장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전 재검토를 구청에 요구했고,
지난 7월에는 임금택 의원이 구정 질문을 통해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남구청은 지난해 10월 기후변화용역 결과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이전을 검토해 지난 6월에야 사업 변경 승인을 받았고,
지반조사용역에서도 삼산배수장은 연약 지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초 부지 선정이 미흡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착공이 7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민들의 반발은 이제 본격화된 상황.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격화된 주민들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