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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위험지역..'구조장비 관리는?'
송고시간2023/06/29 18:00


[앵커]
수난사고를 대비해 소류지나 해수욕장 등에
‘인명구조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일산해수욕장에서
소방관이 이 인명구조장비함 장비를 활용해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사례도 있을 만큼 중요성이 큰데요.

하지만 이 인명구조장비가 정작 필요한 곳에선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 선바위교 아래입니다.

3년 전, 이곳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9살 A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A군이 빠진 곳은 수심 1.5M 쯤.

태화강 선바위교는 수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자체와 해경, 소방 등이
인명사고가 잦은 곳에 ’인명구조장비함‘을 설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장비함에는
구명조끼와 구명로프, 구명튜브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름철 익수사고가 잦은 이곳에는
인명구조장비함이 비어있기도 하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긴급한 상황에 쓰일
인명구조장비함에는 보시다시피 유리가 다 깨져있고
거미줄이 쳐져 방치돼 있습니다.

매년 물놀이 철인 5월이 되기 전
지자체가 안전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을 했다지만
미흡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울주군청 관계자
4월 말쯤에 현장 다 돌아본 걸로 기억하는데 수시로 없어지기도 하니까 수시로 확인하고 채워 놓긴 하는데 제가 한 번 더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인명구조장비함에 대한 관리 규정도 없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 또한 어렵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130여 건.

여름철 사고를 막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