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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업인 흉상 추진은 울산경제를 위해"
송고시간2023/05/31 18:00


앵커)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흉상 건립 추진과 관련해
이러저러한 논란이 일자
김두겸 시장이 오늘(5/31)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시장으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기업인 흉상 건립은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가 친기업 정책의 일환이라며
국가와 울산경제를 빛낸 ‘위대한 기업인’ 흉상 건립에 나섰습니다.

울산시는 올해 2회 추경예산안에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50억 원을 편성해 6월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심의를 의뢰한 상탭니다.

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위대한 기업인 흉상은
높이 40미터의 대형 흉상을 받치는 기단을 포함하면
높이만 60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사우스다고타주 러시모어 산에 바위를 깎아 만든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 조각과 유사한 형탭니다.

브릿지)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흉상은 울산으로 진입하는 외지인들이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울산고속도로와 국고 24호선이 만나는
울산과학기술원 부지 산언덕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250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시비가 들어가는데다
전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두겸 시장이 자신의 뜻이 왜곡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두겸 시장 "선산만큼은 지켜주자 이런 개념이 있습니다. 울산에 창업주들이 이만큼 키워왔으니까 2세, 3세 경영자가 울산이라는 이름을 안 버렸으면 좋겠다"

울산 경제를 일군 기업인들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지만
그 저변에는 울산에 기업들이 머물고 재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김두겸 시장 "기업들이 큰 부담없이 (울산시가) 짜 놓은 틀에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업들이) 빠져 나갈까 싶어서 그게 너무 걱정 스러워서..."

울산시는 향후 구체적인 기업인 흉상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대기업 2~3세들이 울산을 창업주의 선산처럼 여기며
재투자를 유도하도록 하겠다는 김두겸 시장의 절박한 하소연이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