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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버이날 맞았지만 '노인 학대 여전'
송고시간2023/05/08 18:00


(앵커)
오늘(5/8)은 51번째 맞는 어버이날입니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노인 학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노인 학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울산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입소자가
온몸에 멍이 들고 허벅지가 골절되는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요양원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운태 공공운수노조 동구노인요양원분회장(4월 26일)/
노인 학대와 관련한 해당 조합원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노동조합 자체로서도 잘못된 업무 관행을
분석하고 조합원 교육 등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하며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학대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울산지역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440여 건에서 490여 건,
지난해 500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4천 건 수준에 머물던 상담건수도
2천21년부터는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실제 학대로 판정된 건수도 연간 150건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OUT)

울산시가 노인보호시설 종사자와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노인 학대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의 안전과 복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노후 생활을 하시면서 안전하고
또 편안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노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울산시는 노인 학대 방지와 입소자 안전을 위해
올해 주야간 보호시설에 관찰카메라 설치비를 지원합니다.

또 노인 일자리 확대와 시니어 초등학교 운영,
노인복지관 신축 등으로 노인들의 활동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노인 학대는 가해자가 대부분 가족이라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사례를 발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