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모두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수는 김주홍 후보 측에서 이성걸 후보에
거듭 단일화 제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보는 천창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는
보수 두 명, 진보 두 명으로 현재까지 4파전입니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 진영 모두
표 분산을 막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주요한 과제입니다.

보수에서는 김주홍 예비후보가 이성걸 예비후보 측에
거듭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 두 곳을 통해 여론 조사를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제가 제시한 단일화 방안 외에 모두가 공감하는 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공개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대해 이성걸 예비후보 측은 아직 단일화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한 이후에
단일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보에서는 천창수 예비후보가
사실상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나눠서는 안 된다며
각자의 정책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작은 이익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고 교육을 이념적 대립구도로 재단하는 일에는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에 대해 구광렬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신의를 져버리는 섣부른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거듭 단일화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진보교육감 탄생을 원하는 그런 입장이라면 그런 부분은 당연히 철회하시고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는 언제든지 수용합니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진영에서 단일화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