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4일) 울산은
갑작스런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귀경객들은 갑자기 불어닥친 추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터미널을 찾았고
연휴 내내 북적거리던 도심 공원은
한파 탓에 한산했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하는 내일(25일)은 더 추워집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버스터미널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귀경객들이
옷을 단단히 여민 채 버스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배은숙 / 경북 영덕군
"구정 쉬러 왔다가 집에 가는데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사람이 막 굴러갈 정도예요"

기온이 하루 만에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울산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하는 시민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연휴 막바지 강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연휴 내내 인파가 몰렸던 유원지도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강력한 한파와 강한 바람으로
울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제주로 돌아가려는 승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울산은 23일 밤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종일 영하권 추위를 보이고 있는데
내일(25일)은 더 추워집니다.

(인터뷰) 안현진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예보관
"현재 울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26일 아침까지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와 동파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