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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용 안정 우선"...임단협 난항 예고
송고시간2021/05/25 17:00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현대차의 8조원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그러잖아도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여기다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겁니다.

이 문제가 앞으로 있을 임단협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미국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에
직접 감사를 표했습니다.

싱크)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대, SK, LG... 여기에 계신지 모르겠는데, 일어서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받은
한국 기업 중 하나가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등
202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겠다는
바이든 정부 정책에 대응한 겁니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사 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해외 투자를
사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는 겁니다.

노조는 국내 투자 없이 이뤄지는 해외 투자는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 / 현대차 노조 지부장
"(해외 투자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기존 사업장에 있는 조합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이지 않도록 우선 국내 설비 투자를 반영하란 것을..."

대규모 해외 투자로 시작된 노사 갈등은
내일(5/26)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어질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조는 올해 협상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고용 안정’을 내세웠습니다.

기존보다 부품이 30% 적은
전기차 중심으로 생산이 전환되는 상황에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스탠드업) 지난 2년간의 임단협에서
무분규 합의를 이뤄온 현대차 노사였지만
올해 협상은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