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시와 국방부가 울산 도심에 있는 옥동 군부대를 이전합니다.
2027년 상반기 중에 군부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군부대가 떠나고 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원가가 밀집한 울산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군부대.
10만여 제곱미터의 군사시설을 갖춘 옥동 군부대는 지난 1982년부터 울산의 방호를 책임져 왔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가장 노른자 위 땅에 위치해 있다보니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습니다.
[스탠드 업]40년 넘게 자리했던 이곳 군부대가 드디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합니다.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 근 10년 만에 울산시와 국방부가 '옥동 군부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달 초 옥동 군부대 이전이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하자마자 속전속결로 이뤄진 겁니다.
[인터뷰] 김두겸 울산시장 "(도심 군부대)가 주민들에게는 상당히 단절시켰던 역할도 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 또 이전 지역 청량에는 청량 주민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을 잘 관리하고..."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울산시가 울주군 청량읍 17만여 제곱미터에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국방부는 10만여 제곱미터인 현 군부대 부지를 울산시에 양여하는 겁니다.
군부대 이전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중에 완료됩니다.
군부대가 떠나고 나면 해당 도심 부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과, 공동주택과 주민편의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이채익 국회의원 / 국민의힘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옥동 군부대 (부지)가 새롭게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국방부 간에 제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잘 갖춰서 잘 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도심 군부대의 외곽 이전으로 도심 속 금싸라기 땅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물론 울산의 도시개발에도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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