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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 '강대강' 대치..장기화 되나
송고시간2024/03/07 18:00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사태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사회가
의대 정원을 3배가량 늘리겠다는
울산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주째.

정부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카드를 꺼내자
의대 교수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는 등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의사 천8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울산시의사회가
의대 정원을 3배가량 늘리겠다고 신청한 울산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싱크) 이창규 / 울산시의사회장
"건보재정도 악화될 거고, 특히 이공계 교육의 대혼란으로 국가 경쟁력이 저하될 것입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동조해서 정원의 3배나 신청한 울산대학 측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전체 전공의의 90% 이상 이탈한 울산대병원은
일부 전임의들까지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료와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병상 가동률도 5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울산시는 의료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전화싱크) 울산시 관계자
“대체 인력 확보에 노력을 좀 하고
저희 시도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좀 갖고 있고요. 추가적으로 저희가 어떤 부분을 좀 더 강화를 하면 좋을 것인지 저희들이 지금 검토를 좀 하고 있는데...”

한편, 이탈한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화상회의를 열어
겸직해제와 병원별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의대 증원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정부는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대학 별 의대 정원 배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 상담과 신고는
전국적으로 천 건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탠드 업)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 강 대치에
사태는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