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도 집값 조정이 본격화 될 거란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보다 가격이나 거래 상승을 의미하는데 100 아래로 떨어지면 그 반대입니다.
울산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이 울산지역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전세 주택도 임차하려는 사람보다 임대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주택 가격도 "높아졌다"는 응답은 6.1%에 그친 반면 "비슷하거나 낮아졌다"는 응답이 90%(92.6%)를 넘어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향후 6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반면 "최소 1년 후 집을 사겠다"는 응답은 70%(74.3%)를 넘어 주택시장 냉각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로 치솟는 등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도 주택 시장을 더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될지 관심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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