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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 폭행 구의원 '벌금형'..다음 주 징계
송고시간2024/02/01 18:00


[앵커]
동료의원 폭행 논란을 빚었던 강진희 북구의원이
1심에서 폭행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북구의회는 다음 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강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료 의원들 간 폭행 논란이 일었던 울산 북구의회.

진보당 강진희 의원은
지난 2022년 9월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박재완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의원이 박 의원의 팔을 잡으며 말을 걸었지만
반응이 없자 양손으로 박 의원의 어깨를
움켜잡고 손톱으로 강하게 찍었단 겁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을 고소했고,
폭행 죄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강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요구에도
"정식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맞받아쳤고,
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절차도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강 의원의 청구로 열린 정식재판에서
법원은 종전과 같은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북구의회 의장이었던 강 의원이
초선의원인 피해자를 폭행해 죄책이 가볍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즉각 항소했습니다.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는 만큼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진희 / 울산 북구의회 의원(진보당)
"진짜 폭행을 했으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폭행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과할 그런 것도 없는 거예요."

민선 8기 출범 이후
북구의회 의원들 간 고소·고발만 3건.

이번 폭행건을 제외한
2건은 무혐의 처분됐지만
의원들 간 갈등은 여전합니다.

[클로징] 북구의회는 오는 6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강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