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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상의, 화물연대 파업 철회 촉구
송고시간2022/06/13 18:00


앵커)
지난 7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이후
울산 지역 산업현장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 산업에 타격이 점차 확대되자
울산상공회의소가 나섰습니다.

파업을 중단하고
양보와 협력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무기한 집단 총파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하이 부분 봉쇄 조치에 이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팀장 /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생산가동률이 절반에 그치고, 특히, 석유화학단지는 일부 공정 라인의 가동이 멈추는 등 물류 피해가 주력산업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상공회의소가
화물연대의 무기한 전면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울산 지역 3대 주력 산업의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쪽은 정유·석유화학 업종.

원자재 확보 어려움으로 공장 가동 중지 사태까지 이른다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시영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상임이사 /
“석화(석유화학) 원료 수급이 어려우면 불가피하게 공장 가동이 중지되어 생산손실이 발생하며, 이에 따른 제품 출하 지연으로 대외 신뢰도 하락은 물론 업계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큽니다.”

자동차 업종은 원활한 부품 공급이 안 될 경우
완성차 출하와 탁송문제에 이어 자금난으로 인한
영세한 2.3차 부품업체의 줄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조선 업종은 현재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실적 개선에 악영향을 미쳐, 최근 회복세로 돌아선
조선업 재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팀장 /
“운송중단 장기화 시 긴 어려움을 극복한 주력산업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막대한 피해와 함께 기업들의 대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상의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정부와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팀장 /
"지역 산업계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기업경영애로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산업 현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검토,건의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화물연대와 4차 협의를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

자칫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울산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로가 그 어느 때보다
양보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