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보 성향의 노옥희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보수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는데 재선에 성공한 첫 여성 진보 교육감이 됐습니다.
노 교육감은 당장 오늘(6/2)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옥희 현 울산시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노 교육감은 55%(55.03%)를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노 교육감은 보수 성향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첫 여성 교육감이 됐습니다.
20년간 보수 교육감의 행보에 실망한 울산의 유권자들이 지난 4년간 노 교육감이 펼친 교육정책에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 교육이 낡은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 보다는 교육공동체가 애써 쌓아온 변화와 혁신의 대한 지지라고 생각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교사 생활을 시작한 노 교육감은 전교조 울산지부장과 울산시교육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2번의 시장 선거와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4년 전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청렴한 교육행정과 교육복지 확대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이번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8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 교육감들의 독주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4년 전 14곳이었던 진보 교육감은 9곳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노 교육감 역시 압도적인 표차의 승리는 아니었다는 점은 고민할 부분입니다.
지난 4년간, 바닥까지 추락했던 울산 교육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노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맞춤형 미래 교육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울산 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만큼 변화와 혁신 교육의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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