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교육
학교 급식종사자 잇단 확진..대체인력 확보 '뒷북'
송고시간2022/03/15 19:00


(앵커)
3월 새 학기 개학 이후 학교급식실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늘면서 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퇴직 급식종사자 등 1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울산에서는 지난 11일 기준, 급식 종사자 천681명 가운데
146명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격리됐습니다.

당장 대체인력이 필요하지만
학교 급식 현장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급식 종사자 전체가 격리됐을 경우에만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대체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선희/학교 조리실무사(3월 14일)
"저희 학교에도 확진이 한 명이 나는 바람에 어젯밤부터 대체 인력을 구하다 구하다 못해서 결국은 없이, 한 명이 빠지고 일을 하다 보니까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거든요."

울산시교육청은 퇴직한 급식 종사자 100여명을 확보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정남/울산시교육청 급식팀장(3월 14일)
"퇴직근로자, 올해같은 경우는 107명을 대상으로 해서
그분들에게 대체 인력 풀에 등재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이에 대해 학비노조는 퇴직한 급식종사자의 경우
실업급여를 받거나 재취업한 경우가 많아
대체인력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지연옥/학비노조 지부장
"사실은 정년퇴임자가 올해 같은 경우는
실업급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 퇴임자가 가능한데 이분들이 다시 현장에 들어와서
대체인력을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 교육청의 교육공무직 대체인력풀에는
조리실무사의 지원은 눈에 띄게 적었고,
채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교육청이 밝힌 퇴직한 급식종사자의 인력 수급은
현재 4명 정도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해당부서에서
전화로 인력풀 참여를 독려할 예정에 있습니다.

인터뷰-교육청 관계자
"퇴직자분들한테는 저희가 연락할 방법이 있기 때문에
또 기존에 일하시던 분들이고 해서 저희가 전화를 해서
독려를 해볼까 지금 팀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급식종사자 확진자가 늘자 뒤늦게 교육청이 나서
퇴직한 급식종사자를 수소문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대면수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학교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