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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반구대 암각화 보존.."3개 수문 설치 최적"
송고시간2022/03/28 19:00


(앵커)
울산시가 9개월에 걸쳐
사연댐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는데요.

그 결과 사연댐에 3개의 수문을 설치하는 것이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는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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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 등
선사시대 생활을 담고 있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역사유적이지만
연평균 42일가량 물속에 잠겨 있어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울산시와 정부의 관련부처가 9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CG-IN
사연댐 여수로 47미터 지점에 폭 15미터,
높이 7.3미터의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3개의 수문을 설치할 경우,
현재 60미터인 사연댐 여수로 수위가 52.2미터로 낮아져
53미터 높이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CG-OUT

인터뷰-송철호/울산시장
"이렇게 수문을 3개 설치할 경우에 미리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태화강 범람을 에방하는 효과도 충분히 발휘한다."

집중호우 등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
댐이 만수위 이상으로 높아질 때는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하게 됩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2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심한 홍수에도
완전 침수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침수시간은 최대 18시간인 것으로 분석돼
댐이 없는 자연하천 상태에서의 침수시간인 18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송철호/울산시장
"지금까지 반구대 암각화가
연평균 최대 5개월까지 침수됐던 사례와 비교해
침수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것입니다."

공사비는 약 576억원으로 추정되고
댐 안전성 사업과 함께 시행할 경우
79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제공해
낙동강 유역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 등
정부의 관련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특히 이번 연구로 운문댐 물의 울산공급은 물론
2천25년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