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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관계 선박에 방화..4명 검거
송고시간2022/02/24 17:00


앵커) 경쟁 관계에 있던 선박에 불을 지른 일당 4명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불이 다른 선박으로 번지면서 모두 6척이 불에 탔는데,
해경은 지난해 발생한 선박 화재와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하얀색 가방을 들고 부두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고, 남성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삽시간에 번진 불은 인근에 정박 중이던 선박으로 옮겨 붙어
모두 6척이 불에 타 8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새벽 남구 황성동 성외항에
정박 중이던 낚시어선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방화를 사주한 B씨와
도주와 도피를 돕고 범행 대가금을 전달한 2명도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방화 대가로 300만 원,
도주 비용으로 150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쟁 관계에 있던 선박에 피해를 입히기 위해
방화를 사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정현석 울산해양경찰서 형사1팀장/ 방화를 사주한 피의자도 피해자와 같이 낚시어선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보니 낚시영업이나 낚시어선 운영에 관해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경쟁 관계로 인해서 피해자의 배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선박에는 가스와 연료통 등 인화성 물질이 적재돼 있어
대형 폭발 사고의 우려도 컸습니다.

해경은 3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부두에서는 지난 2천14년과 지난해에도
선박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도 황암어촌계장/ 4월에도 불이 났고 1월에도 불이 났고 우리 어민들의 생계에 참 타격이 많다..

해경은 피의자들과 앞선 화재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