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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민 염포산터널 무료..하반기 시행
송고시간2022/01/03 17:00


앵커) 개통 당시부터 동구 지역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염포산 터널 무료화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현됩니다.

울산시와 동구청이 각자 예산을 투입해
동구 주민의 요금을 대신 납부하는 건데요.

다만 대상자를 동구 주민으로 한정하기로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개통한 염포산 터널입니다.

2.7킬로미터 길이 왕복 2차선 도로에 불과하지만
동구 길목을 막던 염포산을 가로지르며
지역 교통 지형을 바꿔놨습니다.

문제는 통행료입니다.

민간 자본으로 건립한 염포산 터널은
소형차 기준 울산시가 200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500원의 요금을 받아왔습니다.

터널 이용이 잦은 동구 지역 주민들이
개통 당시부터 무료화를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동구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이 염포산 터널 무료화가 올해는 실현됩니다.

울산시와 동구청은 동구 주민에 한해
염포산 터널 요금을 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울산시가 80%, 동구청이 20%의 요금을
대신 부담합니다.

이 경우 울산시가 연간 41억 원,
동구청이 연간 7억 원 가량의 예산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천석 / 동구청장
"우리 주민들의 요구를 인정을 해준 것에 대해 주민들이 앞으로 보람을 많이 갖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요금 면제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다만 수혜 대상을
동구 주민으로 한정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염포산 터널을 이용하는 동구 주민은
37%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용자 절반 이상이
타 구군 주민과 외지인인 겁니다.

울산시는 추후 타 구군과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전면 무료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타 구군하고 또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불균형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염포산 터널이 전면 무료화 될 경우
연간 최소 7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면 무료화에 따라 통행량이 증가해
추가 예산이 필요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형평성과 예산 부담 등의 문제를 두고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