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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유치원 무상교육..공론화 시작
송고시간2022/01/24 19:00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유치원 무상교육 공론화에 나섭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
일단 토론회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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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3월 기준 울산지역 전체 유치원은 188곳.

이 가운데 공립은 93곳, 사립은 95곳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생 수는 공립이 4천6백여명, 사립은 만천2백여명으로,
유치원 수는 비슷하지만 유치원생 수는 사립이 두 배 넘게 많습니다.

공립 유치원은 공교육에 포함돼 학비가 거의 들지 않는 반면
사립 유치원은 학부모의 월평균 학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교육부 표준교육비 고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평균 사립 유치원 학비는 월 평균 16만 원가량.

1년으로 보면 유치원생 1명당 190여만원이 듭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이러한 사립유치원 학부모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교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 4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유치원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다음 달 둘째주에는 공론화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토론회가 열립니다.

인터뷰-노옥희/울산시교육감(1/4)
"공립유치원에서 다 수용할 수 없어서 사립유치원에 갈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인데도, 사립유치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교육비를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정의롭지가 않다..."

지역 사립유치원들도 울산시교육청의 이러한 움직임을 반기고 있습니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미 인천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이
유치원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확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사립유치원 관계자
(유치원 무상교육)은 교육청이고 시청이고 간에 풀어야 할 숙제인 건 맞아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도 점차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고..."

문제는 막대한 예산입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69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교육청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에 사립유치원 쏠림 현상 등으로
공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
사업 시행을 위한 공론화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