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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불', 개죽 끓이다가?
송고시간2017/12/13 17:28



앵커멘트> 어제(12/12) 밤 11시 50분쯤
북구의 한 야산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아 축구장 7개 면적을 태우고
12시간이나 지나 겨우 진화됐습니다.

 

울산시와 북구청은 야산 인근 개농장에서 개죽을 끓이다가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취재기자와 김창종 카메라기자가
산불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길이 나무와 낙엽들을 태우면서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헬기는 불을 끄기 위해 연신 물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북구 상안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제(12/12) 밤 11시 50분쯤.

 

스탠드업> 보시는 것처럼 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온통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이 난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잔불이 남아있습니다.

 

산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산림당국,
북구청 등은 650여 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12대, 소방차 11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많고 지형이 험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탓에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7배에 달하는 5헥타르를 태우고

오전 11시 30분에 불길이 잡혔으며, 잔불 정리는 오후까지 계속됐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야산 인근의 개농장 주인이 개들에게 먹일 죽을 끓이다가 불이 났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싱크> 산불 진화 현장 관계자
"아까 오른쪽에 개농장에서 개죽 끓이다가 그랬다고 하더라고. 아마
불이 거기서 시작된 것 같더라고. 그거는 조사해보면 알겠지."

 

현장싱크> 산불 진화 현장 관계자
"(개농장 주인을) 현장지휘본부에 데려다줬으니까 무슨 얘기가 있었
을 것이에요. 그 사람 아니면 불이 날 수가 없어."

 

북구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개농장 주인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