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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초등생 학원교습시간 '유명무실'
송고시간2018/03/09 19:00



(앵커멘트)
울산은 초등학생의 학원 교습시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정인 밤 12까지로 규정돼 있는데요.

 

실제 초등학생이 자정까지 학원 교습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어 교습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울산에서도 학원교습시간을 초중고 별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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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중.고등학생의 학원교습시간이
밤 12시까지로 규정돼 있는 울산시.

 

그러나 실제 학원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정까지
학원교습을 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교습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최유경/울산시의회 교육위원
"현실에 맞는 시간으로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초등
학생들이 적어도 밤 12시까지 학원을 가는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동안 학생들의 자율학습권과 영업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교습시간 조정 불가 입장을 고집했던 울산시 학원연합회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흐름에 맞춰 울산시교육청과
교습시간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조영수/울산시학원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다른 시.도하고 같이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밤 10시 중학교는  
11시, 고등학교는 12시로 제한하는 조례에 대해서 교육청과  
의논 중입니다." 

 

울산시교육청도 관련 조례 개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의견수렴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ST-이현동기자
늦어도 다음 달까지 관련 조례 개정 초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개정안을 울산시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월 말에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현황이 집계되면 그 자료를 보고
다시 초안을 잡을 겁니다. 4월 초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앞서 학원 교습시간 조정 추진이 한차례 불발됐던 울산시교육청.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원교습시간 단축 움직임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