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경찰 눈썰미로 절도범 검거
송고시간2018/03/09 17:40



앵커멘트> 지난주 토요일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 탈취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미제 사건이 될 뻔했는데,
담당 수사관이 이 절도범이 지난해 자신이 조사했던 폭행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한 남성이 중구에 있는 한 금은방에 들어와 귀금속을 구경합니다.

 

구경하는 척하던 이 남성은 주인이 전화를 받는 사이
77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가지고 달아납니다.

 

대낮에 큰 도로가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이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도주로를 추적해 절도범이 북구의 한 주택가로
달아난 것까지 파악했지만, 그 곳에 CCTV가 없어
더 이상 추적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예상치 못한 데서 나왔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지난해 8월 폭행죄로 조사했던 33살 A씨와
CCTV에 찍힌 절도범의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걸 기억해 낸 겁니다.

 

수사관은 폭행범이 살고 있는 북구의 주거지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건 당일 절도범과 똑같은 옷을 입고 외출을 한 사실을 확인해
폭행범과 절도범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잠복 끝에 어제(3/8) 밤 9시 40분쯤
북구 호계동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권장환 중부경찰서 형사 4팀장
"음식점을 동업하던 사람이 투자금 회수를 요청해 급히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귀금속은 도주하는 과정에 분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U>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눈썰미 덕분에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 했던 절도 사건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