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농촌 일손 부족 조선업 불황 여파?
송고시간2018/05/04 19:00



앵커멘트> 농번기인 요즘 농촌의 최대 고민거리는
일손 부족입니다.


특히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경기불황의 여파로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메워주던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이 아예 울산을 많이 떠나면서
농번기 인력 부족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배 재배농가입니다.


베트남 출신 여성 8명이
열매 솎아내기 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몇 년 전부터 이들과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번기의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들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스탠드 업> 배 과수농가는 적과를 해야하는 지금이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들은 많은 반면
일을 하겠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용 (농장주)
"다른 지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
오늘 일을 해야되면 3~4일 전에 미리 얘기해야 합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울산을 떠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농번기 부족한 인력난을 메워주던
이주 외국인 여성들도 남편을 따라
하나 둘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농촌에까지 미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6만원 안팎이던 일당이
올해 8만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주용 (농장주)
"최저임금 올라가니까 외국인 노동자도 다 적용받고
다 저희 농가들 부담이죠."


한창 일손이 필요한 농번기를 맞은 농촌이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