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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노인의 날 무색...늘어가는 노인 학대
송고시간2018/10/01 17:45



앵커멘트> 내일(10/2)은 노인의 날입니다. 
 
그러나 기념일이 무색하게 
울산지역의 노인 학대 신고와 상담 건수는 
점차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울산 지역 내 노인 학대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CG IN> 결혼 이후 수십 년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온 66살 안 모 씨. 
 
치매를 앓고 있지만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 온 87살 권 모 씨. 
 
시장에서 지갑을 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33살 손주에게 폭행을 당한  
80살 정 모 씨. >OUT 
 
모두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일어난 노인 학대 사례입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울산 내 노인 학대 신고와 상담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CG IN> 울산광역시노인전문보호기관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와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1년에 비해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대 발생의 원인은 피해자와 학대자 모두 개인의 내‧외적 문제로 
개인의 성격이나 실직, 부부갈등 등이 주원인이었습니다. 
 
학대 장소도 97%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 학대의 대부분이 배우자, 자녀 등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학대 피해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OUT 
 
인터뷰> 남정주 /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가족의 단절, 그리고 부양, 경제적인 문제와 병 질환으로 인한 문제들 
로 인해 노인 학대가 점차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노인 학대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 내 노인 학대를 전문으로 다루는 보호 기관은 
아직 1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남정주 /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이러한 노인 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노인 전문 보호기관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 
로 보입니다.” 
 
올해 울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10.2%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고령인구 증가 추세 속에서 노인 인권을 보호할 
확실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