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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업 바닥쳤나...이제 인력난
송고시간2019/02/18 17:21



앵커멘트> 조선업계가 최근 잇따른 수주로 긴 침체기를 지나
재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는 협력업체들이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경제가 살아날 기회를 얻은 만큼
인력난을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업계가 최근 잇따른 수주로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고용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CG IN>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의 조선업 종사자 피보험자 수는
3만 4천여명으로, 바닥을 친 지난해 10월보다
900명 가량 늘어났습니다. >OUT

비록 증가 수치가 미미하고
2015년에 비해선 절반 가량에 불과한 고용인구 수치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고용 지표의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지만
조선업계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자리가 없어 문제였지만
이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도
여기에 투입할 마땅한 인력을 찾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기능 인력이 타지로 빠져나갔거나
아예 다른 직종을 택하면서 인력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선 당장 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전보다 떨어진 임금 수준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수급할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
"인력들한테 지급할 수 있는 임금이 한계가 있고요. 실질적으로는 다
른 업계에서 조선업계보다 더 나은 임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
도 빠져나간 인력이 당장 조선업계로 돌아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조선업체와 훈련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력양성 협의체를 발족해 조선업계 구인난을 해결하고자 나섰지만
아직까진 만남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조선업 위기 속에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인력난으로 놓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