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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민주노총 총파업...교육 현장 차질
송고시간2021/10/20 17:00


앵커) 오늘(10/20) 전국적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된 가운데
울산에서도 산하 노조가 총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집회가 열렸는데
특히 파업 참여자가 많았던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과 돌봄교실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식탁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손에
식판 대신 도시락이 들려있습니다.

이 학교 급식 조리원이
대부분 출근하지 않으면서 점심을 모두
직접 가져온 도시락으로 대체한 탓입니다.

인터뷰) 박정남 / 울산시교육청 급식팀장
"(파업 관련해) 전체 학부모 대상으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어서 학교에 안내를 했고, 이외에도 학사 운영 조정 등을 통해서 단축 수업이 가능함을 안내를 해서..."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며 벌어진 현상입니다.

스탠드업) 울산에선 600명 가까운 조리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100여개 넘는
학교 급식실 운영이 하루 동안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돌봄교사 파업으로
초등 돌봄 교실 150곳도 운영을 멈췄습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인원은
교육 공무직의 25%인 천200명입니다.

학교 출근 대신 파업에 나선 노조는
집회와 도보 행진을 진행하며 단체행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도보행진으로 합류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는
금속노조와 건설기계노조 등 산하 노조가 함께 동참하며
경찰 추산 천800명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울산에서 열린 집회 중 최대 규모입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금지 등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박준석 /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우리는 평등 사회를 지향합니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불평등이 심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그리고 차별이 난무하는 사회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가 없어서 우리는 (총파업을 한 겁니다.)"

이번 집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통해 노동 문제를 부각하고자 한
민주노총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민주노총은 49명만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방역 수칙을 어겨 지자체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시기에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