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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벅찬 인생 제2막'..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입학식
송고시간2023/03/07 18:00


[앵커]
봄이 오면서 각급 학교에서 신학기가 시작됐는데요.

이 시기에 맞춰
울산시가 은퇴자들을 위한 ‘시니어 초등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입학식에서 은퇴자들은 다양한 수업을 기대하며
인생 제2막에 가슴 벅차 했습니다.

그 현장에 김나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같은 점퍼를 입은 입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열정 넘치는 눈빛으로
진지하게 입학식에 임합니다.

최고령 87살,

만으로 55세 이상의 학생들이 모인
‘울산 시니어 초등학교’의 입학식입니다.

혼자 살고 있는 80대 이만지 할머니도
딸의 신청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만지 / 입학생
친구들 많이 사귀고 싶어요. (그런데)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을 거 같아서 친구가 없지 싶어요. 나이가 다 젊은 사람이 많아요.

일상 속 활력소를 되찾고 싶어 신청한
59살 김윤선씨

여행 가기 전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며
뜨거운 학구열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선 / 입학생
우리 나이 되면 여행을 많이 다녀야 되잖아요 뭔가 공부를 조금 해야 되겠다 싶어서 일본 말 탐방으로 지금 등록을 했습니다.

이번 울산 시니어 초등학교는
은퇴자들이 울산을 떠나는 걸 막기 위해 울산시가
은퇴 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구 / 시니어초등학교 교장
시니어들이 꼭 알아야 할 지식과 상식 그리고 퇴직 후에 이분들이 친구들과 사귀면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렸습니다.

1년에 2학기 동안
정기교육과 여가 분야 등의
다양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올핸 140명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됐습니다.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늦깎이 학생들.

배움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청춘이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