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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_ 야4당 선거변수 (R)
송고시간2010/03/17 08:42
지난 2004년 공무원 노조 관련자 징계와 관련해,
직무를 박탈당한 이상범 전 북구청장과
이갑용 전 동구청장이 6.2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엇갈린 행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 전 북구청장은 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이갑용 전 동구청장은 출마 대신, 야4당의 연합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R)지난 2004년, 공무원노조 파업에 참가한 공무원을 중징계하라는
중앙정부의 방침을 거부해 직을 잃은
이상범 전 북구청장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북구청장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상범/전 북구청장
"주민들과 함께했던 열정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적인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적 소모를 줄인 것을 바로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전 북구청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의원과 구청장을 거치면서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자평하면서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아 정당의 간섭이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북구민을 위한 행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청장은 야4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야4당이 요청한다면
후보단일화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면서도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당한 후보단일화 방식이 뒤따라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 전 청장은 다음주에 예비후보 등록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기, 같은 사건으로 이 전 북구청장과 함께 직무가 정지된
이갑용 전 동구청장은 야4당 연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이갑용/전 동구청장
"저는 이 일(야4당 연합반대·노동활동)을 하기 위해서.
사실은 내부에서도 그런 말(선거출마)이 많이 있는데...
출마하면 이 일이 안돼기 때문에 이 일을 위해서 출마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이 전 동구청장은 "묻지마식의 야4당 연합에 반대하고,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주노총이 현장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이들 야4당 연합에 동조하는데 반대한다"며 "현장 노동자들의 뜻을 모아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로징)5년 전 나란히 직을 잃은 두 전 구청장의 엇갈린 행보가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야4당 연합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news 박상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