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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_ 추억의 학교 (R)
송고시간2010/03/08 09:23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시골의 학교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학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북구청은 10여년 전 폐교된 강동초등학교 동해분교를
추억의 학교로 꾸며 이달안에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옛 학교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추억의 학교에
박상규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R)지난 1999년, 문을 닫은 울산 북구 당사동의 동해분교.
지난 10여년 동안 학교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렸던 이 학교가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최상규/북구청 자치행정계

추억의 교실과 추억의 자료관 등 3개 교실에는
코흘리개 시절 찍은 흑백사진과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인 일기장 등이 전시돼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착각마저 일으킵니다.

지난 1945년에 출판된 울산출신의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중등조선말본을 비롯해,
지금은 사라진 얼룩무늬 교련복과
'일시에 쥐약을 놓아 다같이 쥐를 잡자'는 추억의 포스터.
하나같이 기성세대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인터뷰)김원자/북구 창평동,61살

6~70년대 학교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교실.
난로 위에 잔뜩 쌓인 도시락과 정겨운 소리를 내는 풍금.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벌을 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냅니다.

브릿지)추억의 교실에선 직접 검정색 교복과 모자를 써보고,
까까머리 시절의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습니다.

추억의 학교는 전시물 설치보완이 끝나는
이달 말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jcnnews 박상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