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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질식사 늑장 대응 논란(R)
송고시간2014/12/30 09:30
ANC) 신고리원전 근로자 질식사와 관련해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전담부서에서조차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주민들의
원전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지난 26일 신고리원전 3호기 공사현장 질소가스 사망 근로자들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건 발생 확인 7~8시간 전인 당일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IN)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근로자 3명이 질식으로 사망한
원전 밸브룸 인근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원전 안전검사단 D건설 안전요원 35살 김모씨가 점검을 위해
밸브룸으로 들어간 것은 이날 오전 9시51분,
이어 41살 손모씨가 오전 10시17분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K업체 안전팀장 50살 홍모씨가 구조작업을 위해 투입된
시간이 이로부터 5시간여 뒤인 오후 4시56분인 것으로
폐쇄회로 TV 확인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병원 후송은 오후 5시30분이나 돼서야 가능했습니다.
(CG OUT)

경찰은 이들이 밸브룸에 들어 들어간 후 나오는 모습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곧바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수원의 늑장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이들이 밸브룸에 들어간지 6시간이나 지나서야
소재불명 사실을 알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지만 생명을
구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신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에서는 원전의 안전 매뉴얼
시행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안전점담자들이 마스크등
안전조치 없이 현장투입된 사실도 논란거리였습니다.

INT)신장열 울주군수 "안전감시단 요원들은 어떤 시설물을 점검할 때
현대건설이나 한수원이나 안전요원의 점검 메뉴얼이 있는지 없는지?"
INT)최길영 군의원"(밸브룸에서) 밖으로 연락하는 길이 없습니다. 거기
서 무엇을 갖고 연락을 할 것이냐, 질소농도나 산소농도가 낮다고 했
을을 때 질식하기 전에 연락할 수 있는 망이(없어요).
INT)문진영 신고리 2건설소장"이번에 이와 같은 불미스런 사고가 난
데 대해서, 그로 인해서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전에 대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지만,
한수원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윤종성 한수원 실장 "제어하는 내부 시스템을 따로 별개의 시스템
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그것까지 침투는 현재로서는 염려를 안해도 된
다..."

S/U) 보고회에서는 원전안전문제에 대한 한수원측의 답변이
이어졌지만 주민들의 원전불안감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