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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부모 사망 "관련자 징계 촉구"(R)
송고시간2014/12/09 14:17
ANC>울산에서 장애인 학부모가 장학사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유족과 장애인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족들은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고, 교육청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R>숨진 장애아동의 엄마 김 모씨의 유족과 장애인단체가
울산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유족들은 김 씨를 죽음으로 몰고간 공문과
장애 아동용 교재를 교육감실 앞에 내던졌습니다.

김 씨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내년에 자녀가 다닐 학교에
공문을 보낸 뒤, 지난 2일,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교재를 받아갔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이 학교 교감으로부터 잘못 보고를 받은 장학사가
공문 없이 학교에 무단 침입했고 교과서를 가져갔다며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면박을 주자
김 씨가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김 모씨 남편/우리 집사람이 왜 죽어야 됩니까? 억울한 누명을 씌
우고, 그 무겁고 뒤돌아 볼 수 없는 마음을 갖고 죽은 사람은요. 앞으
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절망에 빠져서 죽은 것입니다.

유족들은 김복만 교육감의 면담을 촉구했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장학사와 교감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모욕적인 발언 논란의 당사자인 장학사는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절차대로 진행했으며, 모욕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강북교육지원청 장학사/교감 선생님께서 공문을 본적도 없고, 이
야기도 들은 적 없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랑 통화를 마치고 나
서도 공문을 찾아보시고 언제든지 공문이 발견되면 제게 바로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교육청에 보고한 교감 역시 공문이 없는 상황에서
절차대로 보고했다는 입장으로 서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INT>해당 학교 교감/교감으로서 판단해서 반드시 알리고 이런 이야기
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하고 판단해서 교육청에 알렸고요. 교육청에서
그 이후에 어떤 판단 하에서 학부모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저
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교육청 판단 아니겠습니까?

유족들은 김복만 교육감에게 사과를 촉구했지만
김 교육감은 유감의 입장만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나섰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