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 억원을 들여 지은 태화강역과 KTX울산역의 자전거 주차장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일정 규격의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는가 하면 수요예측을 잘못해 운영 자체가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태화강역 인도에 자전거 수십여대가 무질서하게 주차돼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계식 무인 자전거 주차장이 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이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남구청이 7억 원을 들여 180여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100여 대가 넘는 공간은 늘 비어있는 상태. 자전거를 입출고하는데 30초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지만, 보관대 규격에 맞지 않는 자전거는 주차 자체가 아예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자전거 주차장을 두고도 외부에 자전거를 주차해야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SYNC> 남구청 관계자 "자전거 규격이 안맞는 자전거도 있지만 자전거 자체가 말 그대로 노후화돼서 바퀴가 바람이 빠진다 이래버리면 (안되고)" KTX 울산역 자전거주차장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S/U> 이곳 자전거 주차장은 준공된 지 1년이 됐지만 아예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레일이 7억 원을 들여 건립해 울주군으로 운영권을 넘겼지만 이용객이 없다보니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C> 울주군청 관계자 "이용객이 별로 없어가지고... 울산역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나면 이용객이 많으면 다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운영중인 고정식 자전거 주차장도 텅텅 빌 정도로 이용객이 없는 상황. 수 억원의 혈세로 지어진 자전거 주차장이 잘못된 수요예측과 이용불편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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